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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권
   태양을 그리는 화가 - 스포츠 서울 이형미 기자
신동권씨의 작품은 보는 이들의 가슴 밑바닥을 뜨거운 긴장감으로 끊어오르게 한다. 붉거나 때론 시리도록 푸르게 채색된 태양은 따사로운 안온감보다는 안개를 걷고 솟아오르며 용틀음치는 에너지를 품어낸다. 그래서 누구라도 장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돈다. 20여년을 오로지 '일출' 그리기에 매달려 온 신화백은 무한함을 상징하는 둥근 태양과 대지를 뜻하는 나무의 대비를 통해 우주와 자연의 신비를 화폭에 담아 왔다. 그림의 주요 소재인 태양과 나무는 언제나 일직선상에 단정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동일한 평면에 놓인 이들 모티브는 그만의 독특한 색채원근법에 의해 어느새 높낮이를 지닌 운율을 띄며 단조로움을 벗어 던진다. 그는 태양과 나무가 잇는 서정적인 풍경을 통해 잃어버린 태초의 시간과 신비의 체험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스포츠 서울 이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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